[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다운이 한국에서 열리는 쇼트트랙월트컵에서의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쇼트트랙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에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금메달 획득을 위한 선전을 다짐했다.
공개 훈련이 끝난 이후 갖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다운과 윤재명 감독은 “1차 대회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다른 각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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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신다운과 윤재명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더구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노진규까지 당시 찰스 해멀린(캐나다)과의 충돌로 어깨부상을 당해 2차대회 출전이 불가능 하다. 남자 대표팀으로서는 심각한 타격인 셈.
윤재명 감독 역시 금메달 획득 보다는 소치 올림픽 티켓 확보쪽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였다. 윤 감독은 “남자 선수들의 경우 경험이 많지 않아. 1,2차 대회에서는 경험을 쌓는 중이다”며 “소치올림픽의 티켓은 3~4차 대회에서 결정나게 된다. 1등보다는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3차 대회 이후부터 아주 집중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안현수(빅토르 안)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감독은 “안현수는 외국 선수중에 스케이트를 잘타는 선수 1명일 뿐”이라는 말로 특별한 전략 없이 똑같은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다운 역시 “안현수보다는 찰스 헤멀린의 컨디션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최고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싶. 그 선수를 이기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경쟁 상대국을 묻는 질문에는 “캐나다 미국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15명 정도가 1위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적은 그날 조편성 운과 컨디션 및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장거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고 5000m 계주에 쓸 작전도 아직 쓰지 않고 있기에 마지막 레이스는 볼 만 할 것”이라며 “각 나라별 연습 비디오를 보고 전력 분석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장점은 살리고 미비점을 보완해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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