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무너졌다. 원정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홈런 두 방이 결정이었다. 포스트시즌 첫 승의 꿈도 날아갔다.
쿠에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승부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만에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쿠에토는 올 시즌 부상으로 11경기(5승2패)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해 포스트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하며 이날 경기 남다른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신시내티 레즈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가 2일(한국시간)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승부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만에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쿠에토는 3회에도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멕쿠첸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버드 타격 때 유격수 잭 코자트의 실책이 나오면서 1, 3루 위기에 몰렸고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추가점을 내줬다.
추신수의 득점으로 1-3 추격에 나선 4회, 쿠에토는 1사 후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션 마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샬이 네일 워커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쿠에토의 실점도 4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일방적인 피츠버그의 응원도 쿠에토의 투구에 영향을 끼쳤다. 피츠버그 홈팬들은 쿠에토가 타격에 나설 때도 오히려 원정 선수의 이름인 ‘쿠에토’를 연호하는 심리전으로 쿠에토를 흔들었다.
신시내티는 쿠에토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이 더해져 5회 현재 1-5로 피츠버그에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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