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선발 최종전서 7승으로 기분좋은 피날레를 거뒀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릭 밴덴헐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8-2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4승 2무 50패째를 기록하면서 자력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단 3피안타(1피홈런) 1볼넷만을 허용하면서 8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7승9패 평균자책점 3.95로 시즌을 마감하며 가을야구에서의 호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릭 벤덴헐크의 호투에 힘입어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벤덴헐크는 불운을 씻고 7승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내용도 깔끔했다. 1회고동진-이대수-김태균을 슬라이더와 직구로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첫 타자 이양기마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밴덴헐크는 후속 송광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정현석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돼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후속 타자들에게 볼넷 1개를 내주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은 밴덴헐크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에도 1사 후 송광민을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정현석을 좌익수 뜬공, 전현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
기세를 탄 밴덴헐크는 6회 1사 후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이날 마지막 위기에 몰렸으나 이양기와 송광민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66개와 볼 40개의 비율을 유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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