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LG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 컸다.”
차명석 LG 투수코치가 김기태 감독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차명석 코치는 지난 30일 잠실 두산 전을 앞두고 성적에 대한 ‘김기태 역할론’을 펼쳤다. 이에 따르면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부드러운 리더십을 현실화 시켰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팀의 잠재된 욕구를 성적으로 승화시켰다는 것.
차명석 LG 투수코치가 올시즌 신바람 돌풍의 비결을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이라 표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기복 없이 고른 활약을 펼친 마운드의 견고함이 성적 상승 요인으로 꼽히기에 차명석 코치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차명석 코치는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을 더 크게 보고 있었다.
차 코치는 일례로 봉중근의 마무리 보직 변환을 거론했다. 봉중근은 지난 해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뒤 올 시즌 7승 무패 3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 LG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메이저리거이자 팀의 간판 투수였던 봉중근의 보직을 변경시키기가 현실적으로 녹녹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차명석 코치는 “봉중근의 마무리 활용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화두였으나 실패에 따른 부담으로 현실화 시키지 못하고 있었다”며 “김기태 감독은 이를 별다른 잡음 없이 현실화 시키고 성공시켰다. 성적 향상에는 이같은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시각을 전했다.
더불어 “타자 출신이지만 투수쪽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시즌 내내 선수들과 소통하며 잡음 없이 경기에 집중하게 했다”며 “스스럼없이 선수들을 대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가장 LG스러운 감독인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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