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외야수 영입 후보를 좁히고 있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팀은 더 이상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 같은 유형의 외야수에게 관심을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 추신수는 예외다”고 전했다.
메츠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외야수 중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뉴욕 메츠의 추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지난 시즌 메츠의 중견수로 활약한 본은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4년간 총액 4800만 달러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계약했다.
메츠는 추신수에게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추신수의 수비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 6년간 1억 260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제이슨 워스 같은 강타자의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ESPN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자신의 일을 잘해낸다면 추신수는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메츠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추신수를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1일 ESPN을 통해 “올 겨울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가능하다. 현재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형 계약을 하느냐 마냐는 전략적인 측
이어 앨더슨 단장은 “외부 영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FA 시장을 현실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얻기를 바란다”며 여지를 남겨 놓았다.
추신수가 내년 시즌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보라스가 메츠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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