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이상철 기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홍정호는 9월 30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 보조구장에서 연습 경기에 참가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였다. 홍정호는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 A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뒤 팀 훈련을 가졌다. 그러나 따로 연습 경기가 없어 기본 훈련 위주로 실시했다.
하루 전날 선수단 휴식을 취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U-23팀과 연습경기를 벌였다. 지난 27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는 회복 훈련을 하면서 빠졌다. 출전 시간이 짧거나 교체 명단에 올랐던 선수 위주로 팀을 짰다.
홍정호는 9월 30일(현지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 보조구장에서 첫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아우크스부르크 U-23팀과의 연습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60분간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김영구 기자 |
30분씩 전,후반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홍정호는 도미니크 레인하르트와 중앙 수비 짝을 이뤘다. 왼쪽 수비에는 마르셀 데 용이, 오른쪽 수비에는 미하엘 파르쿠스트가 나섰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60분 풀타임을 뛰며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제공권 다툼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안정감도 있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적극 공격에 가담하며 골을 노렸다.
홍정호와 호흡을 맞춘 레인하르트는 연습 경기 후 “오늘 같이 뛰어보니 홍정호는 좋은 선수더라. 잘 적응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다만 오랜만의 실전 경기 탓인지, 몸놀림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커버 플레이가 늦어 상대 공격수에게 슈
그렇기에 홍정호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홍정호는 “잘 모르겠다. 제주, A대표팀과 아우크스부르크는 스타일이 다르다. 아직 내가 아우스크부르크의 스타일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빨리 바꿔야 한다”라며 “실점 상황에서도 내 플레이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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