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쏘아올려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1보 전진했다.
삼성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3승50패2무를 기록하며 자력 우승까지 3승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솔로홈런부터 스리런홈런까지 쏟아진 4방의 홈런포 덕분. 삼성은 포수 이정식이 마수걸이 투런포 포함 생애 첫 3안타 맹활약을 펼치며 3타점을 쓸어담았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각각 솔로홈런 1상씩을 날렸다. 박한이는 경기 후반 귀중한 쐐기 스리런홈런을 날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이들의 홈런포 4방으로만 이날 낸 9득점 중 8점을 거둬들였다.
![]()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 이정식, 박석민, 박한이(시계방향으로)의 홈런포 4방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해 1보 전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 다시 홈런포가 터졌다. 4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식은 지난 2010년 6월 11일 대구 넥센전 이후 무려 1207일 만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홈런포를 터뜨려 팀의 5점째를 올렸다.
중심타선에서도 다시 홈런포가 나왔다. 박석민은 5회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조지훈의 4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솔로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지난 29일 잠실 LG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
한 번 터진 삼성의 대포는 멈출 줄 몰랐다. 삼성은 7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상대 선발 조지훈의 3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한화는 7회 정현석의 솔로홈런으로 1점, 9회 1점을 더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쳐 시즌 13승(8패)째를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