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을 앞둔 류현진이 새로운 무대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패하면서 시즌 8패(14승)를 안고 시즌을 마쳤다.
목표로 했던 2점대 평균자책점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는 “다 끝난 일”이라며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신 “지면 안 되는 경기이기 때문이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7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다음은 류현진의 일문일답.
4회초를 마치고 교체된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애틀란타로 정해졌다.
애틀란타와 두 번 해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 상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남은 일주일 분석 잘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
- 포스트시즌을 앞둔 소감은 어떠한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안 던지더라도 1차전이 시작되면 긴장할 거 같다. 이걸 얼마나 빨리 떨치느냐가 내가 던질 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거 같다.
- 예전보다 적은 75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 알고 있었는가?
경기 전에 몇 개 정도 던진다는 얘기를 듣고 올라왔다. 초반에 투구 수가 너무 많아 4이닝 만에 끝났다. 5회까지는 던졌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끝났다.
- 한 시즌을 보낸 소감은 어떤가?
경기 수나 이닝 수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 평균자책점이 정확히 3.00을 기록했다. 이점을 의식하고 있었는가?
평균자책점은 경기 전부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쉽게도 2점대로 내리지 못했다. 이미 끝난 일이다.
- 2006 한국시리즈, 2008 베이징올림픽 등 큰 대회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 이전과 다른 느낌이 드는가?
매 경기 다 긴장했었다. 여기서는 지면 안 되는 경기기 때문에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마운드에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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