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끝내 목표였던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예고대로 류현진에게 평소보다 적은 투구 수를 맡겼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보호 조치다. 그러나 그 투구 수 속에서 류현진은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1회와 4회 집중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2실점밖에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등 동료들의 호수비가 있었기에 간신히 4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1회초 3안타 1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대기록 달성도 실패했다. 류현진이 이날 승리투수가 되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을 경우 1963(돈 드리스데일, 샌디 쿠팩스, 론 페라노스키), 1965(드리스데일, 쿠팩스, 클라우드 오스틴), 1975년(벗 후튼, 앤디 메서스미스, 돈 서튼) 이후 처음으로 세 명의 선발투수가 15승 이상, 3점 이하 평균자책점을
투구 이닝은 위안거리다. 4이닝을 더 던지며 192이닝을 기록, 190이닝을 돌파하며 추가 보너스를 챙겼다. 류현진이 프로 입문 이후 한 시즌 190이닝을 돌파한 것은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2010년(192 2/3이닝)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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