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박병호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위 최정과는 8개 차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런왕을 예약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 홈런.
다음 타석에서는 달아나는 석점 홈런.
두산이 추격하던 7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
박병호의 날이었습니다.
홈런 3개를 몰아친 박병호는 2위와의 격차를 8개로 벌려 사실상 홈런왕을 예약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노림수가 맞았던 것이 홈런이 나왔습니다. 가을 야구에 가서도 큰 문제없이 모두 즐기면서 웃으면서 맞이할 것 같습니다."
홈런으로만 7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시즌 112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박병호가 지난해에 이어 홈런과 타점 부문 2연패에 성공하면 2003년 이승엽 이후 10년 만입니다.
박병호의 원맨쇼로 넥센은 두산을 꺾고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두 삼성을 꺾고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여 막판까지 치열한 1위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