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부상으로 인해 지난 7월7일 울산전을 끝으로 필드를 떠났던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돌아왔다.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수원 입장에서는 큰 옵션의 가세다.
수원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겼으면 금상첨화겠으나 수원으로서는 소기의 성과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못했으나 원정에서 귀중한 1점을 땄다”는 말로 어느 정도 만족한 결과라는 뜻을 전했다.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있던 정대세가 3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정대세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산토스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 후 정대세는 먼저 “강팀과의 원정경기였고, 당연히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주로 역습을 노렸는데 슈팅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교체 투입 후 그런 흐름을 깨려고 노력했으나 몸이 아직 무거워서 좋은 영향을 주진 못했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한 뒤 “하지만 잃어버린 승점 2점보다는 1점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정대세 스스로 “(운동을 하면서)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 보통 한 달 정도면 회복됐는데, 3개월은 처음이다”는 말로 공백이 길었음을 토로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까 공을 빼앗긴 장면도 많았다. 1개월에서 1개월 반 안에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완전치는 않으나 재가동했다는 것 자체로 수원에게나 정대에에게나 의미가 있었던 경기다. 정대세는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야 4강안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뒤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내가 무조건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컨디션만 가능하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원의 뒷심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새로 가세한 산토스가 2선에서 전방에 연결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보면서 더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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