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MLB.com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점을 LA 다저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음에 따라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절할 수 있었다. 선발진은 다저스의 10월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이후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했다.
류현진이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회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클레이튼 커쇼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MLB.com은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다저 스타움에서 치르게 될 것이다. 30일 등판 후 6일 간 휴식을 갖게 된다. 그는 홈에서 올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했다”고 설명했다.
디비전시리즈 1,2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는 5일 휴식 후 등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 28일 시즌 최종전을 가진 커쇼는 그 전 등판을 앞두고 평소보다 3일을 더 쉬었다. 다저스가 조기에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가능했다.
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 경쟁을 시즌 마지막까지 펼치고 있다. 여유를 갖고 선발들에게 휴식을 준 다저스와는 상황이 다르다.
또한 커쇼와 그레인키가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냄에 따라 홈에서 강한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커쇼는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14로 강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게는 2패 평균자책점 4.15로 고전했고 애틀랜타와는 올 시즌 한 차례도
그레인키는 올 시즌 원정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⅓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충분한 휴식과 여유를 가진 다저스의 1,2,3선발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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