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그 주인공은 30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날 결정된다.
템파베이, 클리블랜드, 텍사스 세 팀은 29일 경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2위 템파베이는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템파베이는 선발 크리스 아처를 2 1/3이닝 만에 조기 강판시키고 불펜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어 던진 알렉스 토레스와 자니 라이트가 5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텍사스는 LA앤젤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3루수 앤드류 로민의 실책으로 동점을 기록했고, 2회에는 상대 투수 가렛 리차즈의 송구 실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류스의 안타, 알렉스 리오스의 희생플라이, 리차즈의 폭투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이 시즌 마지막 날까지도 계속 된다. 클리블랜드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날 경기로 클리블랜드가 91승 70패로 리드를 지킨 가운데, 템파베이와 텍사스는 90승 71패로 동률을 이뤘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두 팀과 경기 개최 장소는 마지막 날 경기가 끝나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클리블랜드가 마지막날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1위가 확정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패하고 나머지 두 팀이 승리하면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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