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28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조던머치의 극적인 골로 2-1 승리했다. 김보경은 5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카디프는 원정경기임에도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조던머치의 극적인 골로 풀럼을 2-1로 제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멕케이 감독은 그간 원톱 공격수 켐벨만을 최전방에 내세웠었지만, 이날 새롭게 합류한 오뎀윙기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두 명의 공격수를 두는 초강수를 뒀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게리 메델 한명만을 뒀다.
풀럼도 벤트와 베르바토프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위권에 쳐진 두 팀의 난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은 대체로 카디프가 주도권을 쥐었다. 첫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중앙수비수 콜커는 이번 시즌 팀의 첫 전반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콜커는 위팅엄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이 골로 카디프는 시즌 5골 중 3골을 세트피스로 넣는 위력을 발휘했다.
김보경은 이날 상대편 진영 깊숙이 들어가는 공격적인 플레이는 물론 수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보였다. 김보경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여러 찬스를 얻어냈다. 전반 26분 김보경이 얻어낸 프리킥은 벤 터너의 위협적인 헤딩으로 이어졌다.
반면 풀럼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중심이었던 파커가 전반 7분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되더니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41분 카카니클라치를 브라이언 루이스로 교체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교체된지 5분도 되지 않아 루이스는 환상적인 왼발의 감아차기로 골키퍼 마샬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전반은 카디프의 우세 속에 1-1로 마쳤다.
후반 풀럼은 루이스의 투입으로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카사미의 몇 차례 슈팅이 빗나가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진 못했다. 경기는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김보경은 후반 1
후반 막판 추가시간 카디프는 조던 머치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들어가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2-1 승리를 챙겼다. 카디프는 시즌 2승째를 얻으며 2승2무2패로 승점8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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