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타선이 또 침묵했다. 멀어진 정규시즌 우승보다 당장 2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넥센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마지막 잠실 3연전의 첫 경기였다. LG로서는 기회이자 고비가 될 시리즈. 그러나 이날 패배로 큰 고비를 맞았다.
LG(71승51패)는 1위 삼성(72승2무49패)과 2경기차로 벌어졌고, 넥센(69승2무51패)에 1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잠실 3연전 두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다.
LG 트윈스 박용택과 이병규(9번)가 더그아웃에서 답답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1-8로 졌다. 최하위를 확정지은 한화를 상대로 충격적인 완패였다. LG는 이날 단 5안타에 그쳤다. 한화 선발 유창식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타선 침묵은 이날 넥센전에서도 이어졌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선발 밴헤켄은 올 시즌 LG전 3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한 제구로 LG 타선을 농락했다.
LG는 경기 초반 방망이에 정확히 맞혔지만, 안타로 이어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제대로된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8회말 2사 1
이병규(9번)가 4타수 무안타, 박용택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폭발적인 타선의 힘은 찾기 힘들었다. 김기태 LG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짧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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