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송승준이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쳐 11승을 달성했다.
송승준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6⅔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6-0 대승을 견인했다.이로써 송승준은 2경기 연속 승리이자 시즌 11승(6패)째를 거두게 됐다. 피안타 3개와 3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지만, 한화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노련한 볼배합이 빛을 발했다.
12개의 탈삼진은 지난 2008년 4월6일 잠실 LG전 12K 완봉승과 같은 최다타이 기록이다. 또한 시즌 127탈삼진째를 기록한 송승준은 자신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2011년 126개에 1개를 더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이 12K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쳐 시즌 11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분위기를 탄 송승준은 3회 고동진과 이대수에게 연속 삼진을 뺏을 것을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이양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선두타자 김태균을 삼진, 정현석을 좌익수 뜬공, 김경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5회도 탈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송승준은 오선진과 이준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후속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대수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송승준은 경기 중반 이후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나갔다. 6회 송광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송승준은 김태균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10번째 탈삼진을 채웠다. 후속 이양기에게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간단히 위기를 넘겼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김경언을 헛스윙 삼
롯데는 2방의 홈런 포함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와 조성환의 마수걸이 투런포 등을 묶어 한화에 6-0의 넉넉한 완승을 거뒀고, 송승준도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롯데는 같은날 넥센이 잠실에서 LG를 꺾으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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