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4승까지 약간 모자랐던 호투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롯데 유먼이 5회말 급격한 난조를 보였음에도 구위를 떨어뜨리지 않으며 패전을 피했다.
유먼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으나 4회 이후 구위의 난조를 보이며 안타를 내주기 시작하더니 1-0으로 앞서던 5회말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조합,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롯데 타선의 지원으로 2점을 추가 패전은 피할 수 있었다.

롯데 유먼이 27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초반 유먼는 국내리그 커리어 하이를 찍으려는 듯 강력한 구위로 삼성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는 삼자범퇴, 2회는 1사 이후 강봉규에게 우전안타, 3회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 행보를 이어갔다. 3회까지 기록한 투구수도 3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이후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강봉규와 박한이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 시켜 만루 상황을 자초 한 것. 그러나 대타 김태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이지영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실질적인 위기는 5회였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한 유먼은 정형식을 볼넷으로 출루 시켜 이번에도 1사 1,2루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박석민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하더니 최형우에게 내야안타를 또다시 내주며 역전 당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강봉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이 사이 이중도루를 허용하며 또한 점을 내줘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초 롯데 타선이 2득점에 성공 3-3동점에 성공하면서 유먼의 패전을 막아줬다. 이날 유먼의 투구수는 9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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