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버드 셀리그(79) 미 프로야구(MLB) 커미셔너가 2014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셀리그가 2015년 1월 커미셔너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셀리그도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셀리그는 성명을 통해 “내 생애를 통틀어 내가 사랑하는 야구에 종사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야구는 지금까지 발명된 스포츠 중 최고의 게임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성장과 여러 현안에 대한 방향 제시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2014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셀리그는 지난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2009시즌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그는 계약 기간을 3년 연장했다. 2012년 이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다시 드러냈지만, 이후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이 세 번째 은퇴 선언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주로 프로스포츠 무대에 뛰어든 셀리그는 1992년 커미셔너 직무대행을 시작으로 1998년 커미셔너에 부임했다. 와일드카드, 연고지 공유, 인터리그, 비디오 판독 제도 등을 도입해 메이저리그를 재정적, 흥행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약물의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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