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부상 탓에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연아는 점프 후 착지할 때 체중이 실리는 곳인 오른쪽 발가락뼈에 멍이 들었습니다.
올림픽 2연패의 밑거름인 완벽한 점프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가 다친 것입니다.
후회 없는 연기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장식하고 싶은 김연아는 고민 끝에 다음 달 그랑프리 2차 대회와 11월 5차 대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소치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들어온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걱정할 만한 부상은 아닙니다.
▶ 인터뷰(☎) : 나영무 / 솔병원 원장 (김연아 치료 의사)
- "심한 상태는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료하면 문제없이 회복을 할 겁니다. 보통 4주 정도면 회복할 것 같고 그래서 6주 정도면 스케이트를 타고 점프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올림픽 리허설 무대'를 건너뛴다는 게 찜찜합니다.
김연아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가벼운 빙판 훈련을 하며 감각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