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배리 지토(35)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다.
지토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 1탈삼진을 기록했다. 77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5.75를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5승(11패)을 기록한다.
지난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활에 성공했던 지토는 이번 시즌 4승 11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돼 있지를 못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7월 이후 선발 등판한 8경기 중 5이닝을 넘긴 것이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내용도 안 좋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지토는 3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했다. 주 무기인 커브를 활용,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뜬공 4개, 땅볼 4개, 삼진 1개를 잡아내며 퍼펙트로 막았다.
4회는 위기였다.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고, 맷 켐프에게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마이클 영을 투수 앞 땅볼, A.J. 엘리
5회에도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닉 푼토의 타구를 몸에 맞으며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큰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이닝을 끝마쳤다. 지토는 5회말 공격에서 로저 키슈닉과 대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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