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올해의 신인 수상 이후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A앤젤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2)이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153경기에서 26홈런 92타점 타율 0.324, 출루율 0.431, 장타율 0.557을 기록 중이다. 108득점과 105볼넷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기록이다.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지난 시즌과 견줘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이며 ‘2년차 징크스’를 극복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51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앤젤스가 트라웃과의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FA 신분을 획득하는 2017년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FA 자격 획득 이후 붙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측이다. 계약 기간 9~10년에 최소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이 계약 갱신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트라웃도 같은 마음이다. “구단에 소속된 이상 구단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운을 뗀 그는 “모두가 겪는 일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 보면 나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계약 문제에 대해 조급한 마
“이곳에서 뛰는 것이 좋다. 동료들과 코치들을 사랑한다. 야구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며 애너하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새로운 집을 찾을 때는 내 선수 생활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고려할 것이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 집을 구할 수도 있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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