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8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던 경기를 깬 것은 의외의 복병 노진혁의 카운터 펀치 1방이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노진혁의 9회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49승 69패 4무째를 기록했고 넥센은 시즌 68승 51패 2무째를 기록했다.
노진혁이 이날 승리에 점을 찍었다. 올 시즌 이날 경기전까지 넥센전 12경기 타율 1할6푼1리 1타점으로 부진했던 노진혁의 완벽한 카운터 펀치였다. 노진혁은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넥센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특히 이날 전까지 5타석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강윤구를 상대로도 의미있는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7월 31일 문학 SK전 이후 몇달만에 나온 귀중한 홈런포이기도 했다.
노진혁이 넥센에 치명적인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는 8회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속에 진행됐다. 넥센 타선은 이재학에게 틀어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NC타선은 문성현에 이어 등판한 이정훈과 강윤구에게 틀어막혔다.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시즌 2홈런에 그치고 있던 노진혁이었다. 노진혁은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윤구의 2구 가운데로 몰린 147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중월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를 날렸던 노진혁은 마지막 타석에서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NC는 9회 등판한 손민한이 선두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장기영의 높게 뜬 번트를 일부러 잡지 않고 병살타로 만드는 기지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고,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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