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23)이 무실점 역투를 펼쳐 부문 2위에 해당하는 2.90으로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며 신인왕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변수는 남아있지만 사실상의 굳히기다.
이재학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0-0인 8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3.04에서 2.90(149이닝 48자책)으로 떨어뜨려 크리스 세든(SK, 2.93)을 끌어내리고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또한 8개의 탈삼진을 추가, 총137개로 데니 바티스타(한화)와 함께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안정감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이재학은 23번째 선발 등판서 1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했고, 넥센전 3경기 20이닝 2자책 평균자책점 0.90의 강세도 이어갔다. 비단 이날 뿐만 아니라 타선과 불펜의 지원만 따라줬더라면 이보다 더 많은 승리를 추가했을만한 꾸준함. 이로써 이재학은 신인왕 경쟁자 유희관(두산, 9승6패 ERA 3.50)과의 차이를 더 벌리며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이재학이 역투를 펼쳐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점위기를 무사히 넘긴 이재학은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 이성열을 루킹 삼진,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재학은 3회도 첫 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후속 서건창은 땅볼을 유도해 본인이 직접 잡아 1루로 연결시켜 아웃시켰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재학은 문우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택근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포수 김태군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면서 다시 위기를 넘겼다.
4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재학은 후속 박병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흐름을 탔다. 이어 김민성에게 허용한 타구는 중월 담장 쪽으로 쭉쭉 뻗어갔으나 아슬아슬하게 중견수 나성범에게 잡힐 듯 했다. 하지만 공은 나성범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왔고, 재차 포구를 시도한 나성범의 손을 빠져나갔다. 결과는 2루타.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재학은 강정호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비록 승리는 불발됐지만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 넥센의 중심타선은 비교적 쉽게 잡아냈다. 박병호와 김민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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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NC는 9회 노진혁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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