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14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선수와 신인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승을 올렸는데요.
완벽에 가까운 류현진 선수의 역투,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몸쪽 직구로 스트라이크.
다시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상대 타율 6할을 자랑하던 '천적' 펜스를 직구 컨트롤 만으로 제압했습니다.
거포 산도발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신예 타자는 낙차 큰 커브로 돌려세웠습니다.
실투로 홈런 한 방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었습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득점 지원은 1점 홈런 두 방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직접 안타를 치기도 했지만 견제사를 당하고 멋쩍게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저번 경기, 이번 경기 점수 적게 주면서 7~8이닝 던진 게 좋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시즌 14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올 시즌 아시아 선수와 신인을 통틀어 최다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최근 거듭된 호투로 방어율을 2점대로 낮췄고, 포스트시즌 3선발 자리도 거의 굳혔습니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꿈의 15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