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악연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쾌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9였다.
류현진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3개 볼은 31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볼의 2배를 넘어서는 이상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류현진이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사진=한희재 기자 |
그만큼 직구의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포심과 투심을 섞은 직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를 공략했다. 안쪽 승부도 피하지 않았다. 5회말 91마일짜리 직구가 토이 아브레이유에게 통타 당해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도 류현진의 구위는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을 상대로 7구 째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깊은 방면으로 흘러가 내야안타가 됐다. 하지만 후안 페레즈를 중견수 뜬공을 솎아낸데 이어, 브랜든 벨트도 1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천적 버스터 포지에게 8구 접전 끝에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던져 땅볼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천적 헌터 펜스를 상대했지만 5구를 모두 직구로 던져 스트라이크존 안팎을 공략,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는 등 4회까지 앙헬 파간에게만 안타를 허용했을 뿐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다만 1-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토니 어브레이유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2구째 91마일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홈런이 된 것. 그러나 6회초 맷 캠
류현진은 6회와 7회 체인지업의 비율을 높이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제압,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이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종전 3.03에서 2.97로 끌어내려 2점대로 재진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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