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을 축하한다(Congratulations to Hyun-jin Ryu on his NLDS Game 3 start).”
‘SB네이션’의 에릭 스테판 기자는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사실상 현지 분위기는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3선발로 인정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2.97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14승(7패)을 기록했다.
8회초 다저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교체되자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은 이번 시즌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줬다. 7월 28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가 정점이었다. 추신수와의 맞대결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8월 14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는 에이스 맷 하비와 맞대결했지만, 역시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는 첫 무대지만, 7년간의 한국프로야구 경험과 WBC, 올림픽 등 다수의 국제무대를 통해 쌓은 배짱과 담력이 돋보이고 있다.
여기에 큰 기복 없는 꾸준함이 더해지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도 25일 등판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류현
여기에 포스트시즌을 목전에 두고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여전히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운영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더 이상 류현진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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