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상철 기자]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표정은 밝았다. 힘든 가운데 DFB 포칼 3라운드 진출에 한 역할을 했다는 게 뿌듯했다. 3일 전 뼈아픈 실수에 관한 짐은 일찍이 덜었다.
구자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2013-1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알렌전을 마친 뒤 “다들 피곤한 상태였다. 경기 내용보다 경기 결과가 더 중요했다. 이기는데 집중했고 승점 3점을 획득해 기분이 좋다. 보다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시즌 첫 선발 제외였다. 지난 21일 리그 호펜하임전에서 전반 15분 골키퍼에게 헤딩 패스를 했다가,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구자철은 24일(현지시간) 2013-1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알렌전에 교체로 뛰었다. 시즌 첫 선발 제외였다. 3일 전 실수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구자철의 생각은 달랐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김영구 기자 |
실수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아 했다. 구자철은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그런 실수 속에 성장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날)팀이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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