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는 2012 시즌 마땅한 1번 타자가 없어 고전했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1번 타자들이 기록한 출루율은 2할5푼4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에 둥지를 튼 추신수(31)는 믿을만한 1번 타자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신시내티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4리, 21홈런, 20도루, 105득점, 109볼넷을 기록 중이다.
1번 타자의 조건 중 하나가 뛰어난 선구안이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배트를 내지 않으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스윙 비율은 40% 미만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치지 않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고 있다.
선구안 뿐만 아니라 출루 후 빠른 발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는 팀 도루 8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신시
CBS스포츠는 지난 24일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 추신수 같은 정상급 1번 타자를 보유하지 못했다. 추신수로 인해 팀 전체의 역동성이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했다.
1번 추신수의 가치는 올 시즌 신시내티의 변화된 기록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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