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윤성환의 다음 목표는 본인의 개인 최다이닝 경신이다.
윤성환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윤성환은 이로써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삼성의 연승을 ‘7’로 이어가는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지난 2경기 평균자책점 2.14의 상승세를 잇는 호투였다. 특히 여러 외부환경 요인들로 흔들린 끝에도 거둔 승리였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너무 집중이 안됐다. 물론 전적으로 비를 미리 예상한 내 실수다”라며 “비 때문에 관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목소리가 다 들려서 집중하기가 더욱 어려웠다”며 이날 실투로 홈런을 허용한 과정을 설명했다.
윤성환이 본인의 최다이닝 경신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
윤성환은 이날까지 163⅔이닝을 소화해 1경기만 더 등판하면 큰 이변없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윤성환은 지난 2009년 30경기에 나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며 166⅔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1년 137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최다이닝이었다. 이 때문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데 의미를 둔 것.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이날 윤성환의 투구는 깔끔했지만 3방의 홈
윤성환은 “홈런 3방을 맞고 승리투수가 된 건 처음인 것 같다.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이날 투구를 반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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