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상철 기자] 구자철(24)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가 DFB 포칼 3라운드에 진출했다. 구자철은 후반 교체 투입해 45분간 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24일(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의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2부리그 알렌과의 홈경기에 후반 45분간 출전하면서 볼프스부르크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1일 리그 호펜하임전의 실수의 영향 탓인지, 구자철은 베스트11에 들어가지 못했다. 시즌 첫 공식 경기 선발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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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24일(현지시간) 2013-1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알렌전에 45분간 뛰면서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김영구 기자 |
구스타보와 더블 볼란치에 선 구자철은 공격 지향적인 면을 최대한 자제했다. 중원에서 라인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알렌의 역습에 대처하면서 원활한 패스 공급을 했다. 구자철이 가세한 뒤 볼프스부르크의 중원 플레이는 한결 깔끔했다.
구자철도 지난 경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의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몸을 사리지 않았고 적극적인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27분 태클이 깊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였다.
그런 가운데 볼프스부르크는 알렌을 이겼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다소 행운이 따른 승리이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얻은 코너킥에서 디에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37분 클로제의 헤딩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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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는 24일(현지시간) 2013-14시즌 DFB 포칼 2라운드 알렌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디에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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