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돌아온 해결사' 채태인이 한화의 고춧가루를 한 방에 날려 버렸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첫 9위가 확정된 한화의 고춧가루는 매웠습니다.
박상규가 데뷔 5년 만에 첫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멋진 수비까지 보여 줬습니다.
하지만 삼성에는 어깨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채태인이 있었습니다.
4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아들과 딸의 열렬한 응원에 최고의 선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채태인 / 삼성 내야수
- "제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고 술술 잘 풀려서 올해는 야구가 진짜 재미있습니다."
정형식이 3루타로 쐐기를 박은 삼성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고, 2위 LG에 반 경기 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반면 4위 두산은 롯데에 일격을 당해 4강 골인을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