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 투수 오재영이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재영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며 투구수가 93개에 달했다. 제구 난조가 문제였다.
22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오재영이 마운드에 올라 롯데 유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오재영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김민성의 적시타로 1-0인 2회 박종윤과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성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용덕한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은 없었다.
3회 결국 볼넷이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재영은 1사 후 이승화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훈과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당했다.
4회에도 제구는 잡히지 않았다. 1사 후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 저지로 위기를 넘겼지만, 용덕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신본기에게 2루수를 맞고 튀는 우전안타를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오재영은 이승화를 또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정훈과 교체됐다
오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역할을 했지만,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티지 못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재영의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고, 결과적으로 이정훈이 정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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