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전날(21일) 결정적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33)이 수비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2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택근을 지명타자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택근은 전날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 시즌 잊을 수 없는 최악의 경험을 했다. 5-4인 6회초 1사 1, 2루서 박한이의 평범한 중전안타를 잡으려다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저질러 1, 2루 주자는 물론 박한이마저 홈으로 불러들여 싹쓸이 3실점을 했다. 넥센은 5-7로 뒤집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6-8로 졌다.
지난 2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 초 2사 1,2루에서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삼성 박한이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3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태근이 실책 후 망연자실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이택근의 수비 실책은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논란을 빚었다. 이택근은 공을 잡지 못한 뒤 그대로 무릎을 꿇고 자책했다. 외야 수비진의 백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택근은 후속 동작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잘라 말한 뒤 “바로 공을 쫓았으면 아마 박한
넥센은 이택근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 문우람을 배치하고 좌익수에 오윤, 우익수에 서동욱을 선발 출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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