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구단의 마무리 교체 방침에 반발, 방출될 위기에 놓였던 시카고 컵스의 케빈 그레그(35)가 위기를 면했다.
테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은 22일(한국시간)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방출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 때 다저스에서 방출된 그레그는 컵스로 이적, 60경기에서 2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구단이 시즌 막판 젊은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8회 셋업맨으로 나오던 페드로 스트롭을 마무리 상황에 등판시키기로 결정하자 이에 불만을 표출했다.
구단의 마무리 교체 방침에 반발했던 케빈 그레그가 방출 위기를 면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번 시즌 64승 9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를 기록 중인 컵스는 그레그를 비롯, 에드윈 잭슨, 제프 살마자 등 주전 선수들이 데일 스웨임 감독과 충돌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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