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재에 대한 고민을 전하면서도 니퍼트와 이용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은 21일 잠실 KIA전에 앞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함에 있어 팀간 승차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순위는 물론 포스트시즌 전력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라는 어려움을 전했다 .
두산은 현재 66승3무51패로 1위 삼성과 3게임차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잔여 경기는 8게임에 불과하지만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직행도 노려볼 수 있어 1경기 1경기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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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이 21일 KIA전에 앞서 니퍼트의 합류가 전반적인 분위기에 큰 힘이 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자칫 부상선수가 발생한다던지 여유있는 선수기용으로 하락세를 맞이할 경우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하며 매 경기 총력전으로 경기에 임할 경우 순위에 따른 부담감 및 패배에 대한 반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에이스 니퍼트의 성공적인 복귀 및 이용찬의 전력 합류에 큰 의의를 뒀다. 시즌 내내 두산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마운드의 공백을 메꿀 수 있다는 기대로 인한 의미 부여였다.
니퍼트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등근육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 됐고 이후 2달여간을 재활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지난 20일 잠실 라이벌 LG전에서 선발로 등판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성공적인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이용찬 역시 부상으로 올 시즌 등판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최근 2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1군 등판을 가시화 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경우 기대와 믿음이 분명히 있었지만 본인에게 부담이 될까봐 많은 신경을 썼다”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다행”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이용찬 역시 3~4번째 투수로 등판할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니퍼트와 이용찬이 복귀한다고 해서 바로 전력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는 냉정함을 보이면서도 “이들이 두산 마운드에 합류함으로 인해 분위기가 좋아지고 이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는 시각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