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1000만 달러의 주인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스텐손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2위 아담 스콧(호주)과의 격차를 첫날 1타에서 4타차로 늘리면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픈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에 오른 헨릭 스텐손. 사진=pgatour.com캡쳐 |
시작과 동시에 1, 2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한 스텐손은 4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스텐손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2위 스콧과의 격차를 4타차로 늘렸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한 스텐손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맞바꾸며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우승자인 잭 존슨(미국)은 3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전날 부진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던 우즈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반 갑자기 찾아온 샷 난조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혀 1타를 잃고 4오버파 144타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전반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인
하지만 14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6번홀 보기, 17번홀(이상 파4)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6타를 잃어 1오버파 7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우즈는 통산 세 번째 플레이오프 챔피언 등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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