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든(30)이 지난 부진을 씻어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세든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6⅓이닝 2실점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14일 넥센전서 6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충격을 완벽히 씻어내는 명예설욕 투구. 동시에 올해 한화전 호투를 이어갔다.
세든은 이날 수많은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1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고비마다 범타와 삼진을 솎아내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끝내 불펜이 세든을 지원해주지 못했다.
세든은 1회 고동진을 2루수 땅볼, 이대수와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분 좋게 출발을 했다. 이어 2회는 송광민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이후 포일과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세든은 후속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주자의 2,3루 진루를 허용한 이후 김태완까지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학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유격수 박진만이 1루에 공을 재빨리 연결시켜 1루 주자 김태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지난 부진을 씻어내는 역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넘어갔다. 세든은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정현석을 정확한 견제로 잡아낸데 이어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세든의 곡예투는 이어졌다. 5회도 아슬아슬했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사에서 정범모에게 좌측방면의 안타, 고동진에게 중전안타, 이대수에게 좌전안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하지만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또 한번 위기서 벗어났다.
6회 위기는 병살타로 넘겼다. 정현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어김없이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세든은 김경언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긴 이후 오선진을 1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7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정범모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고동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세든은 1사에서 1,3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박정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든을 구원한 박정배가 볼넷을 허용한 이후 이양기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허용하면서, 세든의 실점은 2점이 됐다.
하지만 박정배는 추가로 볼넷을 내준 이후
SK는 9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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