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대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0회 천신만고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8승77패1무째를 기록했고, SK는 57승57패2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로 다시 떨어졌다.
고동진이 3안타 1득점, 이양기가 8회 결정적인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이대수는 8회 결승 역전 적시타, 10회 끝내기의 빌미가 된 땅볼을 쳐내며 맹활약 했다. SK의 선발 투수 세든의 6⅓이닝 2실점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역투와 조인성의 스리런홈런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2회 무사 1,2루 기회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까지 보낸 이후 몸에 맞는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학준의 유격수 뜬공 때 1루 주자까지 아웃되면서 기회를 잡지 못�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대수의 역전 결승타와 연장 10회 상대 실책을 부른 결승 땅볼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가 연이어 득점기회를 놓치자 SK에게도 기회가 왔다. SK는 5회 한동민이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 박진만이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조인성은 바티스타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7호.
단숨에 경기를 앞서나간 SK는 7회 박진만의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친 이후, 조인성의 땅볼, 조동화의 좌측방면의 적시타를 묶어 4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의 반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 한화는 한상훈의 볼넷 이후 1사에서 고동진이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교체된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이대수가 볼넷을 얻어낸 이후 이양기가 3타점 좌중간 3루타를 날려 SK를 1점차 까지 추격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이은 한화는 후속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현석의 3루수 땅볼 때 이양기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태그아웃됐고, 후속 김경언은 SK의 세 번째 투수 진해수에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한화의 추격은 끈질겼다.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8회 전현태와 한상훈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이은 후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한 번 더 잡았다. 고동진이 바뀐 투수 박희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이대수가 좌익수 왼쪽 방면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등판한 한화의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2개의 볼넷과 도루 이후 임훈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길었던 승부는 연장 10회 다시 이대수와 나주환의 손에서 끝났다. 한화는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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