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6)이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맹타를 휘드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전력 분석팀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4위 두산은 66승51패3무가 됐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홍성흔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전력 분석팀에게 고맙다. 레다메스 리즈가 나에게 직구를 던지다 맞으면 다음에는 변화구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이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홍성흔은 “부담되는 라이벌전이어서 걱정도 됐다. 선수들에게 라이벌전이라는 생각을 버리자고 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우리 하던 대로 하자고 주문했다. 맹수가 먹이를 잡을 때도 달려들기보다는 기다리고 있다가 잡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흔은 “더스틴 니퍼트가 복귀해서 팀에 큰 힘이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에이스와 주장이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부상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다운 멋진 피칭을 니퍼트가 보여줬고, 홍성흔이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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