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앤드류 밴 헤켄(34)이 위기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시즌 11승(10패)째를 달성했다.
밴 헤켄은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밴 헤켄의 문제는 볼이었다. 3회까지 총 투구수는 45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28개로 볼(27개)보다 한 개 많았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가 높았고 이닝이 거듭될수록 바깥쪽을 공략한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밴 헤켄은 2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부터 2회까지 연속 선두타자와 후속 타자에게 볼넷만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밴 헤켄은 1회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김주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 유재혁을 태그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구속에 변화를 주어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밴 헤켄은 4회에 또 한 번 실점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볼넷으로 1루를 내준 밴 헤켄은 차일목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종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밴 헤켄은 이홍구를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유재혁을 3루수 앞 땅볼로 1루 주자 이종환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5회와 6회를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아 연속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밴 헤켄은 5회 선두타자 안치홍을 우익수 뜬
이날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와 박병호의 2홈런을 포함한 타선의 집중력으로 6-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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