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플레이메이커들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진정한 중원의 마법사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상승세를 먼저 짚어야겠다. 현재 3승1패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토트넘은 비록 아스널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시티를 각각1-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PK골로 힘겹게 거둔 승리였다.
김보경과 에릭센이 소속팀의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MK스포츠 DB(좌) TOPIC/Splash News(우) |
그러나 4라운드 노리치시티전(2-0승)부터 토트넘은 확 달라졌다. 이는 올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해 단숨에 토트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덴마크 슈퍼리가 오덴세BK에서 데뷔한 에릭센(22)은 2008년 10월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 19살의 나이에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이력이 있다. 그의 탁월한 공격전개 능력은 토트넘에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팀의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에릭센은 이번 주 유로파리그 트롬소IL(노르웨이)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팀의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3-0 대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김보경 역시 팀의 대표 플레이메이커다. 지난 헐시티 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보경은 팀의 전방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그러나 김보경은 여전히 팀의 에이스다. 3라운드 맨체스터시티 전에서 과감한 돌파로 선제골에 관여하는 등 에버튼, 헐시티전 모두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흔들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주 국가대표팀 차출 여독까지 풀어낸 김보경의 발끝에 팀의 사활이 걸려있다.
카디프로서 기대해볼 만한 것이 있다면 홈경기 이점(지난 시즌 포함 홈 11경기 무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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