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6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32, 두산 베어스)가 호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니퍼트는 2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시즌 11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투구수는 81개. 최고 구속은 151km.
지난 7월23일 근육통과 견갑골 석회화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7월17일 이후 65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투수에게 1회는 역시 어려웠다. 박용택과 김용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진영을 삼진,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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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가 1회 위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자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니퍼트는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김용의에게 우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김용의는 빠른 발을 이용해 지체 없이 2루까지 갔다. 이어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성훈에게 2루쪽 직선타를 유도해 2루로 뛰던 1루 주자마저 아웃시키며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이병규(9번)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니퍼트는 4-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는 2사 후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를 잡아내며 위기를 맞지 않았다.
니퍼트는
65일 만의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니퍼트가 두산의 가을 야구를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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