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KIA 타이거즈 송은범(29)이 2경기 연속 선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송은범은 20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8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74개.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은 송은범은 몸 쪽과 바깥쪽을 공략한 낮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자신의 특기를 살렸다. 그러나 연속 타자 주자의 출루 허용과 스리런 홈런을 맞아 선발 투수의 몫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20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에는 4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점점 구위를 찾아가던 송은범은 순간의 방심으로 첫 실점했다. 송은범은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연속 빠른 공 이후 낙차 큰 변화구로 3구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 타석 때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로 인해 선취점을 내줬다.
대형포 한 방으로 무너졌다. 2사 1, 2루 상황, 송은범은 박병호에게 4구째 몸 쪽 낮게 제구된 공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송은범은 4회 선두타자 서동욱의 승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동욱의 타구가 중견수 손동욱이
4회초 현재 넥센이 5-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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