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타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추석. 류현진(26·LA다저스)은 혼자였지만, 동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수단과 함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에 머물며 추석을 맞이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에도 추석 기간에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를 것 없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이기 때문.
가족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LA라면 조금 낫겠지만, 원정길이라 더 외로워 보인다. 평소 옆을 지키던 마틴 김마저 병으로 호텔에 ‘격리 조치’된 상태.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 온 후안 유리베에게 꿀밤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과 유리베는 평소처럼 장난을 주고받으며 게임을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던 류현진과 동료들은 훈련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서둘러 판을 접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그라운드로 나갔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