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 존조 셸비(21)가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전 소속팀인 리버풀을 웃고 울렸다
17일(한국시간)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완지 시티-리버풀전의 주인공은 셸비였다. 두 팀이 2-2로 비긴 경기에서 셸비는 4골에 모두 관여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셸비는 친정팀과 첫 대결을 벌였다.
의욕이 넘친 셸비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한 차례 헛발질로 스티븐 제라드(33)를 속인 뒤, 마마투 사코(23)와 마르틴 스크르텔(29)의 수비를 뚫고 리버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존조 셸비는 17일(한국시간)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리버풀전에서 두 팀을 모두 웃고 울렸다. |
셸비의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6분 또 다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셸비의 볼을 뺏은 빅토르 모제스(23)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적으로 몰린 셸비는 후반 19분 동점골에 기여하며 한시름을 놓았다. 빈 공간으로 침투해 감각적인 헤딩 패스를 한 걸 미추(27)가 마무리 지은 것. 패배 위기에 몰린 스완지 시티를 구했다.
리버풀과 2-2로 비긴 스완지 시티는 2연패 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하며 1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 탓에 다 잡은 대어를 놓친 터라, 셸비는 고개를 숙였다. 스완지 시티 팬들에게도 사
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두 차례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 첫 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내가 두 번이나 실수를 했다. 내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다. 리버풀과 비겼으나 우린 더 좋은 결과를 원했다. 스완지 시티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사진제공=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