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8)의 10승이 무산됐다.
소사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실점을 하고 2-4로 뒤진 4회 1사 상황에서 구원투수 박지훈과 교체됐고, 남겨둔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패턴이 한화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고, KIA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도 겹쳐졌다.
무엇보다 내용이 깔끔하지 않았다. 소사는 1회 고동진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좌측 방면의 안타를 맞고 기분 나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병살타로 솎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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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10승이 무산됐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경기 초반 흔들렸던 소사는 3회 들어 안정을 찾았다.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 이대수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이양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송광민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 주자를 아웃시켰다.
4회 선두타자 정현석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전현태에게 3루수-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경언에게 자신의 옆을 스쳐지나가는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한상훈에게 1B2S에서 던진 낮은쪽 변화구가 공략당해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이어 고동진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박기남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는 1사 1,2루가 됐고, 결국 소사는 박지훈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박지훈이 소사의 주자들을 모두 들여보내면서 소사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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