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네덜란드 출신 우타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발렌틴은 15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발렌틴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역사를 완성했다. 1회 1사 2루에서 에노키다 다이키의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시즌 56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렌틴이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한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발렌틴은 3-0이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에노키다의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57호 홈런을 친 그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6개)을 넘어섰다.
경기 후 발렌틴은 스포츠호치를
55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카브레라는 “기록이라는 것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는 깨야 한다. 발렌틴은 신기록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축하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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