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표권향 기자] 홈런 1위 팀답게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포 3방을 터뜨려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3승2무49패로 4위를 고수했다. 반면, SK는 56승2무54패로 4위 넥센과 6경기 차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6사사구(5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로 이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나이트는 몸 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에게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1이닝을 완전히 틀어막아 시즌 4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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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5일 문학 SK전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높은 공을 통타,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장식했다. 시즌 9호 홈런. 이어 박병호가 2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공략해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9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터진 연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733호이자 시즌 17호 백투백 홈런이다.
출루에 성공한 주자들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회 무사 주자 1, 2루에서 허도환의 타구를 잡은 레이예스가 2루수 정근우에게 송구했으나 이때 공이 글러브를 스쳐 중견수 앞까지 굴렀다. 이 틈을 타 2루 주자 오윤이 3루를 돌아 재빠르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졌고 1사 2, 3루에서 이택근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안타를 때렸다.
잠잠하던 타선은 강정호의 홈런으로 깨웠다. 팀이 3-6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
SK 선발 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1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소이닝을 소화로 조기 강판된 레이예스는 시즌 13패(7승)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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