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유먼이 강력한 구위를 유지했지만 적극적인 두산 타선에게는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이였다.
유먼은 15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시즌 14승, 다승 단독 1위 및 국내 데뷔 최다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위기에 몰렸다.
출발이 나쁘지는 않았다. 승리투수가 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승기를 다시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롯데 유먼이 15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던 롯데 타선은 5회말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조합해 3점을 획득하는 저력을 발휘 역전에 성공했다. 유먼의 승리를 도와주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유먼의 승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6회초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것. 이전 타자인 홍성흔을 3루땅볼로 유도 병살타 연결도 가능한 유먼이었으나 3루수 황재균이 포구된 공을 한번 더듬는 사이 병살 타이밍을 놓쳤고 이 것이 동점 허용의 빌미가 됐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한 유먼은 김재호의 희생번트와 이종욱에
후속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기는 했으나 오재원에게 또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한 유먼은 결국 7회를 마무리 하지 못한채 정대현과 교체 돼야 했다.
이날 유먼의 투구수는 102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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