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국가대표 이창우(20.한체대)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올시즌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자에 등극했다.
이창우는 15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이창우는 2위 송영한(22.핑)과 김승혁(27.12언더파 276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이창우. 사진=KGT제공 |
6일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종전 최소타 기록인 김경태(18언더파)의 기록을 1타 앞선 19언더파로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창우는 국가대표 에이스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창우는 첫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5, 7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러는 사이 선두였던 송영한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후반 12번�(파4)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데 이어 15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교환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1타 차로 힘겹게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있던 송영한은 후반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14번홀(파4) 더블보기와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오히려 1타를 잃어 다잡았던 프로데뷔 첫 우승을 헌납해야 했다.
아마추어는 특별상 외에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공동 2위를 차지한 송영한과 김승혁에게 우승 상금 8000만원과 준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뒤 공평하게 6000만원씩 나눠 가지는 행운(?)을 얻었다.
한편,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1)는 11언더파 277타로 김도훈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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